posted by 데굴대굴 2011.11.28 14:45

요즘 초긴축 재정이다보니 책을 지르지 않습니다. 더구나 예쁜 딸이 생기면서 책을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없는 시간을 만드는게 아니라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책을 들었습니다. 저도 스마트해지고 싶었으니까요.

아이폰3Gs 이후 한국에 스마트폰 광풍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이 광풍에 휘말린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한 업무 환경 구축에 열을 내고 있고요. 2년이 지나고 있지만, 기업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 환경은 매우 미흡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전환이 완성됐다는 곳은 몇 곳 없고 전환했다고 하는데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환경이 PC 기준이다보니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실무진들은 괜히 이런 일을 떠맡은거 같아서 피곤합니다. 그리고 개념만으로는 어디를 손봐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이 책에는 성공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과 다르게 읽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재미 있습니다. 가볍고요. 그래서 좋습니다.

이런 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내가 기술 서적을 보는건지 설명서를 읽고 있는건지 햇갈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설명서의 단점은 바로 지루하게 느껴지기 쉽고요. 스마트 워킹 라이프는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은 간결하게 설명하고 이런 방향으로 쓰면 좋다는 내용이 더 많습니다. 즉, 이 책은 스마트폰 활용을 위한 기술서나 개발서라기 보다는 나는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는 수필에 더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스마트 워킹 라이프 - 8점
홍순성 지음/영진.com(영진닷컴)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이나 스마트 폰을 갖고 계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실 만한 질문. '스마트 워크라는게 진짜 가능한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 책이 그 증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하면서 생각난 짜투리 시간을 Evernote에 모으고 짬짬히 정리하고 그 내용을 PC에서 다시 편집해서 책으로 내놓았으니까요.

물론, 사람이 오기로 한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만은 책을 쓰는데 지대한 공로를 세워준게 스마트폰과 패드를 이용한 환경이라면, 이보다 간단한 업무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읽기에 적합한 대상을 추천한다면 10명 미만의 기업이나 기업에서 간부급이 읽어줬으면 좋겠더군요. 특히, 개인이나 10명 미만의 기업 차원에서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한다면 회사에 필요한 전산 시스템쪽 비용은 매우 적게 지불하고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다 읽고나서 기업의 시스템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의외로 많은 기업에서는 통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일을 확장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기업 내부의 닫힌 환경을 넘어서 외부와 오픈해서 일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사원이 읽고 회사 업무를 사용한다면 확장하는데 일정 부분이 넘으면 회사 정책의 벽에 부딪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간부쯤 되야 회사 내부의 작업을 적절하게 오픈하는 정책의 범위를 설정해주고 이를 이용해서 보다 좋은 효율을 보일 수 있을테니까요.

혹시 작은 기업이거나 이런 스마트 워크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데 비용이 문제라고요? 그러면 한번 몇몇 분들(이 책의 저자에게 물어보시면 편하겠지요?)에게 물어보세요. 뭔가 구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크지 않습니다. 직접 구축한다면 한 명당 몇 천원 정도? 웹하드 하나 비용정도 쓴다고 생각하면 될껄요? (이렇게 비용을 대충 말해드릴 수 있는 이유가 제가 이 책에 나온 시스템을 거의 다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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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11.01.17 11:17

시중에는 꽤나 많은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컴퓨터도 그렇고 전화기도 그렇고 모두 다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기기로 읽을 책이 생각 밖으로 없다는 것인데요. 이 문제는 둘째로 치고(교보 vs YES24 vs 알라딘을 했을 때 교보가 책 종류는 가장 많은 걸로 보입니다.), 아이폰을 기준으로 한 전자책 프로그램을 봤을 때, 어디가 가장 좋은가를 비교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폰이나 컴퓨터로 장문의 글을 읽기에 적합하지는 않지만, 전자책은 값이 싸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꽤나 매력적 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1. 교보문고

전용 전자책 앱만 존재합니다. 전용 전자책 앱을 제공하는 만큼 깔끔합니다. 앱 내에서 책을 찾아 결제를 시도하면 자동으로 사파리로 넘어가면서 결제를 진행하고 다 마치면 자연스럽게 앱으로 돌아옵니다. 글씨가 매우 깨끗하게 보이는 걸로 보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읽고 있던 책의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데 매우 편리합니다.

북마크 및 5단계의 폰트 조절(60%, 80%, 100%, 120%, 140%)과 함께 7가지 파스텔톤의 바탕화면을 지원합니다. 더 다양한 폰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아쉬울 뿐 완벽한 동작을 보여줍니다.


처음 교보문고용 앱을 접할 때에는 모든 앱이 이렇게 자연스럽고 멋진 걸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 착각이었음을 아는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2. YES24 와 알라딘(K-전자책)

YES24는 전용 전자책 앱과 공용 전자책 앱(K-전자책)이 모두 존재합니다. 반면 알라딘은 공용 전자책 앱(K-전자책)으로만 존재합니다. YES24의 전용 전자책 앱을 사용하면 교보문고 전자책과 비슷하게 구매까지 한번에 이어지며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YES24 전자책 앱으로 책을 읽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공용 전자책 앱과 전용 전자책 앱을 사용해서 책을 읽는 UI나 환경이 완전히 동일하거든요. 뭐, 이거야 대충 그렇다쳐도 왜이리 자주 튕겨내는지... 집중해서 읽다가 앱이 강제로 종료되면 깜짝깜짝 놀랩니다.

YES24 전용앱을 다시 실행하면 보던 책을 찾아서 다시 읽기를 '읽던책' 메뉴를 통해 하면 됩니다만, 버그가 간혹 있습니다. 읽던 책을 보여줄 때, 내가 읽던 페이지의 그 다음 페이지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버그를 만나면 살짝 짜증이 나기도.....

알라딘은 공용 전자책 앱만이 존재합니다. (알라딘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다른 앱은 쇼핑용 앱으로 전자책을 위한 앱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 공용 전자책 앱이 꽤나 기초적인 기능만 구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공용 전자책 앱으로 지원 가능한 서점은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알라딘, 영풍문고, YES24, 대교출판 입니다.

공용 전자책 앱은 생각보다 허접합니다. 자동 북마크를 절반짜리로 지원합니다. 읽다가 종료한 경우, 사용자가 어느 책을 읽었었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책이 100권 있었다면 그 책을 모두 스크롤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죠. 뭐, 그래도 책만 잘 고르면 읽고 있던 부분으로 넘어가주니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글씨의 크기는 총 4종류, 배경은 3가지 종류. 밝기는 조절 가능합니다. 밝기 조절보다는 야간모드 넣어주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 말고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눈이 아퍼요. –.ㅜ 이를 교보문고 전용 앱과 비교를 하자면...

 


대충 이 정도 차이가 납니다. 뿌옇게 보여서 눈이 아픕니다. 이런 차이는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우월함이기도 하지만 진짜로 화면을 보면 조금 울렁거릴 정도입니다.

 

3. 북큐브

원래 이 포스팅은 YES24와 알라딘을 분리해서 초안이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즉, 3개만 비교를 하려고 했던 글이죠. 하지만,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쓸만한 전자책+서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게 북큐브입니다. 국내 최대 전자책 보유라고 선전을 하는데, 세어본 일이 없기에 모르겠고, (시간이 많이 있는 분은 한번 세어보시길...) 처음 실행하자마자 느끼는건 교보 전자책앱을 만났을 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앱의 구성이 매우 충실합니다. YES24/K-전자책에서 실망했던 읽었던 부분으로 넘어가 주는 것도 충실히 구현되어 있고, 무엇보다 12종의 폰트 색 변경과 바탕색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두 종류의 폰트와 다섯 종류의 글씨 크기를 지원합니다. 교보 전자책 앱과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북큐브 앱은 아이패드를 별도로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가지신 분이라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하셔야 할지도....

유일한 단점은 앱 내부의 아이콘이 저해상도라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책 넘기는 효과도 잘 구현되어 있는 편이고요. (교보문고 전자책은 종이 느낌이 아니라 스크롤되는 효과로 처리됩니다)


참고.. 북큐브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성인'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더군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비롯한 테블릿 기기들이 늘어나면 전자책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대충 전자책을 사용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프로그램을 쭉 보니 미디어를 쓸 단계가 아니군요. 

현재는 오프라인+온라인을 위한다면 무조건 교보문고를 애용하시는게 최적이라 생각됩니다. 온라인만 사용하시겠다면 북큐브가 추가로 선상에 오를 수는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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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11.01.11 10:19

응24나 K문고 같은 경우 전용 앱이 있고 전자책도 제공하는데 반해서 블로거의 친구(?) 알라딘에서는 전자책 뷰어가 없더군요. 아이튠즈에서 검색을 해서 나온건 알라딘 쇼핑을 위한 앱 만 나옵니다. 그래서 알라딘의 FAQ-전자책을 쭉 봤습니다만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지원에 대한 내용이 없네요.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한 업체가 내놓으면 한 두달 안에 대부분 관련 앱이 쏟아지는게 이 세상의 도리(?)인데 말이죠. 그래서 문의를 해보았더니...


뚜둥~~~!!

있었습니다!

집이 좁아서 앞으로 모든 책을 전자책으로 하려고 하는데 이런 비기를 숨겨놓고 있었다니... 알라딘 밉습니다. -.ㅜ 


PS. 올해는 책을 될 수 있으면 모두 전자책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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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10.03.22 14:00

 저는 중고책을 좋아합니다. 저는 절대 빈곤층일단 가격이 싸니까요. 특히 베스트셀러에 들어간 책은 최고로 유행할 시기에 구입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베스트셀러가 되면 시중에 많은 물건이 생기고 이 물건이 다시 풀리게 될 때를 기다리면 중고책으로 많이 나옵니다. 다른 책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베스트셀러는 한두 번 읽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책의 낡음 정도는 보관 기간에 비례하게 됩니다. 따라서 책을 최상급으로 구하기 위해서는 출판된지 얼마 안됐을 때 중고로 구입을 하면 됩니다.

 이번에도 알라딘에서 중고책을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중고책은 '삼성을 생각한다'와 '네 마음껏 살아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입한 중고책은 조금 특이합니다. 그냥 평이한 중고책이었다면 저는 절대로 이렇게 지름 신고(?)를 하지 않았겠지요. 매일 지르는걸(?) 그렇게 신고할 의무는 없으니까요.

일단 제가 잘 질렀음을 알려드리는 인증샷부터

응? 뭔가 이상하시다고요? 아니에요. 전 단지 중고책을 샀을 뿐이라고요. 제가 중고책을 구입했다는 증거를 보여드리죠.

위 스샷 보시면 제가 구입한게 중고 맞죠? 중고입니다. 가격도 정가보다 충분히 싸고요. 구입한 상품 정보에 [중고]라고 분명히 앞에 쓰여 있습니다. 단지....

어쩌다보니 온 불필요한 스티커(?)가 하나 더 있을 뿐이지요. 어떤 경로로 이렇게 책이 입수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에게 중고책이 왔습니다. 이상 날로먹는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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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10.01.18 09:12
글쓰기에도 매뉴얼이 있다 - 6점
탁석산 지음/김영사

 이 책은 글쓰기에도 메뉴얼이 있다고 말합니다. 단, 실용문에 한해서. (이 책에서는 실용문이라고 표현됐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논술용으로 제한합니다) 이 책은 글쓰기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데요. 논술은 준비한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볼만합니다.

 참고해 볼만하다고 하는 이유는 차례에 나와 있습니다.

1. 기적의 도서관
도서관에 가다
테스트를 받다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
문필의 고수를 꿈구다
다시 도서관으로

2. 노력해서 되는 글과 노력해도 안 되는 글
멘토를 만나다
두 종류의 글쓰기
문학적 글쓰기와 실용적 글쓰기

3. 글쓰기와 말하기
말은 생명체와 같다
글은 논리의 세계이다

4. 좋은 문장은 좋은 글인가?
글쓰기의 교본 : 이태준의 <문장강화>
글은 문장력이 아니다 : 배상북의 <문장기술>
글쓰기에 대한 잘못된 조언 : 서울대학교 글쓰기교실

5. 서론과 결론은 깃털에 불과하다
문학적 글쓰기의 기승전결
논증의 형식으로 써야 한다
서론과 결론은 깃털에 불과하다

6. 독서는 글쓰기의 첫 단계일 뿐이다
독서는 글쓰기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생각거리를 어떻게 글로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7. 글쓰기는 실용적 도구이다
글은 그 사람이다
글은 먹고살기 위해 쓴다
보이는 데까지 우선 가라, 꾸준함이 힘이다

 차례를 보면 이 책의 구성을 알 수 있는데, 1은 도입&환경적인 요소 이야기, 2번부터 7번까지가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소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내용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글을 쓰는데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을 친절한 반론을 통해 뒤집어 줍니다. 이 뒤집어주는 내용이 여태 잘못 알고 있었던 글쓰기 안내라는 것을 알려주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자기 계발서적의 전형적인 구성인, 주인공이 멘토를 만나서 대화하면서 스스로 깨닫는 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 구성은 이야기를 알아서 진행하므로 독자는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구성이 대단히 가볍고 쉽습니다. 만약 누군가 이 책을 요약한다면 포스트잇 한두 장 정도면 될겁니다. ^^

 눈치가 빠르고 자기 계발 서적을 많이 접해보신 분이라면, 이 책을 구입하지 않고 그냥 인터넷 서점에 있는 밑줄긋기나 다른 분들의 요약만 보셔도 충분할 것 같군요. 책이 162쪽으로 대단히 얇아 요약하기가 쉽습니다. 문고판으로 접하신다면 진짜로 이 책이 작고 귀엽다고 느끼실 듯 싶군요. (그렇게 귀엽게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_-)

PS. 자기 계발서를 많이 접하신 분이라면 차례를 보고 상상하신 바로 그 내용이 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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