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데굴대굴 2011.10.11 10:47

결혼하고 제대로 등산을 한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산에 가는거라 살짝 고민이 되더군요. 장비를 주섬주섬 챙기는데에도 몇가지 장비는 보이지도 않고 살짝 먼지가 앉아있는게 '너 그 동안 참 오래 쉬었다'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야님의 허가도 이미 득해둔 상태이고 친구와의 약속도 이미 해둔 상태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라고 최면을 겁니다)

아무튼 간에 친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가는거라 가장 만만한 관악산! 그것도 과천-연주대-서울대 코스. 보통은 서울대-연주대-과천으로 내려오는게 가장 일반적인 코스입니다만, 어째서인지 과천-연주대-서울대 코스로 정해지고 말았습니다.

산에 너무 오랫만에 가는지라 장비가 부실하고 그 동안 너무 쉽게 살았다는게 딱 산에 들어서자마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시계가 배터리가 다됐거든요. -_-a 현재 위치의 고도를 모르니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었고 따라서 평소에 대충대충 시간을 정해두고 다니던 길이 너무나 아득하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정보지만 정보의 부제가 주는 자리는 컸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으로 대처했습니다. Trip Journal 이라는 앱을 통해 아이폰으로 GPS 로그를 계속 남기고 이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로그를 구글어스에서 보니 꽤 만족스럽게 기록이 남는군요.

배터리 문제로 산에 오를 때만 기록을 남겼는데, 약 2시간 동안 27%의 배터리를 소모했습니다. 이 정도면 추가 배터리가 있으면 하루 정도의 산행은 아이폰만 있어도 충분할듯 싶더군요. 그렇다고 추가 배터리를 구입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건 아닙니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니까 통계 데이터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데 이렇게 기록을 남기고 보니 뭔가 뿌듯합니다.

아... 풍경사진... -_-a 단풍이 슬슬 들기 시작하고 있더군요. 연주대 부근의 전망대에서 찍었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고 놀러다니기 좋은 시절이 올꺼 같네요. 저는 그 전에 이노므즈질체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어디 못갈꺼 같고, 다음에는 또 언제갈지 기약이 없다는 것을 빼고요.

갔다 왔더니 다리가 쑤셔요. ㅠ.ㅠ

※ 참고 : GPS 로그 데이터 원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데굴대굴 2010.06.28 15:13

저번 글에 이어지는 하와이 신혼여행기 입니다. 패키지로 간 것이기 때문에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용 정도야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타 여행사로 오신 커플의 말을 들어봐도 큰 차이는 없더군요.

 하와이 신혼여행의 3~4일차는 대부분 자유일정 또는 해양활동입니다. 해양활동은 스노우쿨링 또는 해양스포츠 (5종?)이죠. 그리고 자유일정은 말 그대로 자유일정입니다.

해양 스포츠나 스노쿨링은 알아서 따라가시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패스를 하도록 하고, 그 이외의 시간, 즉 자유 일정/자유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신혼 여행이고 낮선 곳에 단 둘이 떨어진다면 무시무시한 느낌을 받습니다. 세부 계획을 세우고 간 매우 준비성 있는 커플을 제외하고는 무엇을 해야하나?라는 의문이 들게 되죠. 하지만, 하와이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일단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하며 이와 함께 따뜻합니다. 그래서 멀리 나가서 놀기도 좋죠. 그러면 자세하게 말해서 뭘 하느냐....

 

1. 해변에서 논다.

 멀리 있는 해변으로 가도 되지만 머물고 있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해변도 충분히 좋습니다. 더구나 호텔에서 주는 패키지에 잘 보시면 타월 교환권이나 비치에 마련되어 있는 의자를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더더욱 좋겠죠.

 호텔 앞 바닷가라고 그다지 이상하게 볼 것은 아닙니다. 한국으로 치면 해운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꽤 큰 바닷가가 호텔 바로 앞에 있으니까요. 따라서 안심하고 익사수영 하시면 되겠습니다.

 

2. 시내 탐험

 신혼여행 1일차에 이미 시내 관광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나가면서 보는 관광이었죠. 그래서 사진이 조금 부족했을겁니다. 이걸 만회하기 위해서 호텔 앞부터 쭈욱~ 걸어서 돌아다녀보는 겁니다. 시내에는 여기저기 괜찮은 쇼핑 장소가 있습니다. DFS 같은 곳은 상당히 큰 면세점이기도 하고 가깝죠.

쇼핑이 지겨우신 분들은 도심 적당한 곳에 카메라를 두고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워낙 날씨가 좋다보니 이런 나무가 즐비하고 그냥 다 그림이 나옵니다. 중요한건 구도죠.

 

3. 와이켈레 아울렛(Waikele Premium Outlets)에 간다

 하와이 쇼핑하면 꽤 많은 분들이 여기를 언급한 기록이 있을겁니다. 가는 방법은 가이드에게 자유일정 때 가고 싶다고 하면 몇 시까지 어디로 나오면 차가 와서 픽업해 갈 것이라고 알려줄 겁니다. 대충 60개 정도의 매장이 있는거 같은데, 주어진 시간은 대충 10시부터 3시까지 입니다.

 와이켈레 아울렛은 남자들에게는 공포의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갑만 들고가서 기내에 싣게될 샘소나이트 가방 하나를 가득 채워서 온다는 공포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쇼핑 지옥천국이 바로 와이켈레 아울렛이죠.

 참고로 와이켈레 아울렛을 이틀동안 가시는 분도 계실 정도로 가게가 크고 많습니다. 하루 만에 가실 분들을 위해 이곳의 공략 방법을 전해드리자면...

  • 외국과 한국은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므로 자신의 사이즈를 미리 알고 갈 것
  •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이 자주 보입니다. 반대로 백화점에서 본 물건은 없습니다
  • 한 번 지나간 물건을 다시 찾기는 어렵습니다. 과감히 포기하는게 좋습니다
  • 계산이 상당히 느리므로 미리미리 신용카드나 잔돈까지 계산해서 준비해 둘 것
  • 쇼핑 중 적당한 시기에 가방을 구입하는게 체력 안배에 좋음
  • 가난하다면 가지 말 것(비슷한 물건 대비 약 40% 정도 쌉니다만, 싸다는 이유 하나도 여러 개를 구입한다면 낭패)
  • 전날 푹 쉬는 것은 필수
  • 끼니를 때우기 조금 애매모호 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음식(E-Ration?) 추천
  • 신혼부부는 어지간 해서는 관세에 걸리지 않습니다

대충 이 정도가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Coach 가방 몇 개, 편하게 입을 속옷이나 신발, 트레이닝 복 정도를 노리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옷의 경우는 신체적 차이가 너무 커서 수선비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특수 사이즈(국내 기준으로 XXS, XXL 쯤)에 해당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그다지 땡기는 옷은 없을 것 같아 보이더군요.

 

이런 일정을 보내고나면 밤이 깊어갑니다. 바쁜 일정과 밤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짐을 싸야 합니다.

이 다음 날은 비행기 타고 대한민국으로 입성하는 것입니다.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므로 미리 짐을 챙겨두셔야 합니다. 잠은 안 주무셔도 되요. 비행기에서 실컷 주무실 수 있으니까요. -_-a

 
 

이상 끝--.

 

 PS. 무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꺼란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무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제 경우는 시내에서 Apple Store에서만 무료로 WIFI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이폰에 Skype 설치하고 충전해서 Apple Store 앞에 가서 국제전화 하시면 매우 저렴하게 전화가 가능합니다. 

 

 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데굴대굴 2010.06.21 13:56

저번 포스팅에 쭈욱~ 이어지는 하와이 신혼여행기 입니다.  따라서 저번 포스팅은 안보신 분은 읽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여행사 일정으로 둘째날에는 오아후 섬일주 관광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날이 시내 기준의 도시 내부에 있는 공원(?)이나 기념비(?)같은 시설을 주로 보았다면 이번에는 하와이 오아후 섬의 자연미를 보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아니면 모자섬이라든가. 거북이 섬이라든가를 관광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이런건 대충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날씨 하나는 진짜진짜 좋다고 기억에 남습니다.

 하와이의 멋진 해변도 빠질 수 없는 볼꺼리 입니다. 문제는 이런 해변은 어디까지나 보.기.만.한다는데 문제가 있죠. 

보기만 해야하는건 해변 뿐만이 아닙니다

시외 관광을 하다보면 배가 고파집니다. 그래서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로 갑니다. 문화센터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게 있는건 아니고 민속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민속촌에서 조금 괜찮다는 끼니를 먹게 됩니다.

매 끼니에 고기가 보이신다면 정상입니다

 TV에서 많이 봐왔던 치마 비스름한거 두르고 훌라댄스를 추는... 그런 민속촌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가이드를 따라가도 되고 혼자 돌아다니셔도 됩니다. 말은 크다고 하는데, 의외로 좁게 느껴진 곳이었지요. 빠르게 돌면 40분 정도면 다 도실 수 있으실겁니다.

 이 이후에는 새우 구이(?)와 파인애플 농장 중 어딘가를 들릴텐데, 제 경우는 파인애플 농장이었습니다. 파인애플 농장은 다름 아닌 Dole 농장입니다. Dole 상표가 붙은 파인애플은 한국에서도 종종 볼 수 있죠? ㆅ 가이드 아저씨가 파인애플 농장에 들리면 꼭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시간은 많이 안주시더군요. -.ㅜ)

이것은 Dole Plantination 에서만 나온다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입니다. 이거 진짜로 살살 녹고 맛납니다. 가격은 조금 되지만 한번 쯤은 먹어봐야 봄직한 별미입니다.

 진주만도 갈텐데.. 여기는 그다지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 왜냐하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천안함을 격추시킨 어뢰의 크기가 얼만할꺼 같다는 느낌을 볼 수 있거든요. 그냥 아무 것도 없는 장소에요. -_-a

 이렇게 관광을 하고나면 피곤해질겁니다. 하지만 불굴의 체력으로 선상 크루즈를 보러 갑니다. 크루즈를 탄다는 것 보다는 크루즈에서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를 느끼고 싶어서 타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크루즈를 탄 느낌이 한강 유람선과 비슷하거든요. 그러나 선상 크루즈를 한번쯤 경험 삼아 해보시는 것은 좋습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1스타보다는 레벨을 높여서 3스타로 말이죠. 

그 이유는 바로...

 그렇습니다. 랍스터입니다. 문제는 이 랍스터가 1스타가 아닌 3스타에서나 나오는 음식이라는거..... 크루즈를 타고 도착할 때 쯤이 되면 슬슬 저녁이 되어가는데요. 이 모습이 꽤 괜찮더군요.

해는 져가지만, 크루즈를 타고 항구에 도착할 때 쯤이 이렇게 밝으니...

 무엇보다 킹크랩이 먹고 싶었습니다. 킹크랩은 힘과 기술이 있는 분들이 먹을 수 있는 고귀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응?!)

이렇게 둘째날도 저물어가고 이제 남은 일정은 바다에서의 시간과 자유시간입니다. (이건 한꺼번에 묶어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둘째날 일정인 오아후 섬 관광은 선택으로 할 수 있다면 빼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원하신다면 필히 넣으셔야 합니다. 처음가는 곳이 어디가 좋은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저는 둘째날 코스를 집어넣기를 권해드립니다. 둘만의 재미있는 시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여행 간 곳이 어떻다는 느낌 정도는 사진으로 남기는게 좋잖아요. 둘만의 시간이 조금 아쉽다면 셋째날과 넷째날을 기대하시길...ㆅㆅ 

신고
posted by 데굴대굴 2010.06.17 17:48

이 블로그에 계속 오시는 일부 제 팬들을 제외하고 하와이에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계실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제 결혼식 같은건 다들 관심사가 아닐터이니 (응? 결혼식은 체험학습 전통혼례로 했잖아?) 별말 안하고 바로 신혼여행부터 쓸까 합니다.

 체험학습 결혼식도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신혼여행 갔다오니까 전혀~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결혼식은 포스팅에서 생략하고 바로 신혼여행부터 쓸렵니다. (더 이상 길게 끌면 이제는 신혼여행도 세부 사항을 잊어버릴지 몰라요~~)

아무튼 간에 체험학습 결혼식을 무사히 치르고 인천공항으로 갔습니다. 서울을 좀 빠져나가니 길이 뚫리더군요. 공항까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ㅠ.ㅠ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은 중간중간 적당히 막혀주시더군요. 덕분에 공항에는 6시쯤 도착. 도착해보니 공항이 크고 아름답습니다. 아아아아... 이걸 손에 넣었다면 여행사를 통해 비행기표가 있는지 없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말이죠. (킁)

아무튼 도착해서 면세점으로 들어가서 대충 통과를 하고 나니 저녁 7시 20분. 밥 때가 살짝 안됐지만 기내식을 맛나게 먹고 싶은 생각에 아무 것도 안 먹고 버티기로......... 하지만 이것은 제 오판의 시작이었습니다.

한국->하와이 직행 비행기는 대한항공으로 하루 한편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여행사를 통해서 가던지 직접 가던지 무조건 왕복 비행기가 있는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행사 패키지에도 직항보다는 일본을 경유해서 가는게 많더군요. 일본을 경유해서 가면 조금 싸기도하고 비행기편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혼여행은 무조건 편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직행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경유하면서 좌석 업글을 붙여서 오신 분도 계셨다능... -_-)

 비행기를 탑승하니 비행기가 좁습니다. KTX를 타고 가는 느낌이랄까요. 이걸 8시간 넘게 타야한다는 사실에 일단 실신한 우리 그녀야님.

공항 미용실에서 풀어주지 않은 저는 나쁜남자입니다

이렇게 쓰러져 계시지만 식사 때에는 살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식사를 하시고...

소고기와 비빔밥. 비빔밥 추천이지만 소고기는 경험삼아 한번 정도 하심이...

이렇게 첫날밤은 깊어만 가는데..........

 

아무튼 위에서 처럼 거의 계속 실신하셨지만 어찌저찌해서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첫날의 일정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비행기타고 도착하면 하와이는 오전 10시쯤이고 공항에서 나오면 11시쯤이니까요. 따라서 비행기에서 신나게 무언가를 하시면 첫날 일정에 심각한 문제가 꽃피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가 진짜진짜 좋습니다. 하늘은 가을하늘만큼 높고 푸르르고 뜨겁습니다. 하지만 그늘에 들어가기만 하면 시원시원~.

 이런 환경 아래서 첫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첫날 일정은 호놀룰루 시내 관광+매직디너쇼. 둘째날의 일정은 호놀룰루 시내 관광이 아니라 오아후 섬일주 관광이니 전체적인 스케줄은 첫날과 비슷합니다. 관광이 시내냐 시외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죠.

시내 관광을 하면서 이런 것도 보고,

지나가는 차에서 이런 것도 봅니다.

 날씨가 좋아서 대충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군요. 대충 이렇게 돌아다니니까 점심을 알리는 소리가 살짝 들립니다. 점심은 가이드 아저씨가 안내해주는 갈비 뷔페.

 갈비 부페지만 그다지 기대하지는 마세요. 아. 여기서 미국의 토속음식(?)인 양배추김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충 먹고 돌아다니다보면 이제 호텔 체크인. 그리고...

 

하루의 해는 지나갑니다.........

 

라고 말하지만 해는 계속 떠있습니다. 아침 5시쯤 떠서 저녁 8시쯤까지는 해가 떠 있는거 같습니다. 하와이의 업무 시간은 오전8시-오후3시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관광지가 아닌 곳에 가면 오후 3시가 지나면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 일정은 오후 3시가 되면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바꿔 말하면 호텔에 도착하는건 오후 5시 이전이 되고 그때부터는 자유 일정이 시작된다는거죠.

 이제부터 선택의 갈림길에 시달리셔야 합니다. 밤의 일정을 할 것인가 아니면 개인의 시간을 가질 것인가의 선택인데요. 개인의 시간이라면 호텔에서 푹 쉴수도 있고 바닷가에 갈 것인가의 선택이죠. 자유 일정에 대해서는 3~4일차를 이야기 할 때 다시 이야기 하도록하죠.

 호텔에 들어와서 밖을 보면 오후 5시쯤이지만 바깥은 이 정도는 됩니다. 수영복 갈아입고 바닷가에 뛰어들면 될 정도의 환경입니다. 아직 물은 따뜻합니다.

이게 아침 6시쯤 아니면 저녁 5시쯤 찍은 사진일겁니다.

 직접 해보니 첫날에 바닷가에 뛰어든다는 건 체력이 좋은 분이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조금 쉬었다가 가이드를 따라 밤의 이벤트를 따라가시는게 좋습니다.

 여행사에서 주는 밤의 이벤트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매직디너쇼이고, 또 하나는 1스타/3스타 크루즈입니다. 제 경우는 첫날에는 매직디너쇼, 둘째 날에는 3스타 크루즈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매직디너쇼는 재미있습니다. TV에서 보는 그런 매직쇼입니다. 뿅뿅 사라지고 뿅뿅 나오고 미녀들(?)이 나오고 한명 바보 만들고... 처음에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서 보니 그래도 즐거웠으니 다행입니다. 먹을 것도 줬으니 이 정도면 OK 인거죠.

 이렇게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밖이 밝습니다. 그래서 호텔 앞 여행을 대충하고 호텔에 돌아오니 밤 11시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아랫것들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밤 11시가 되니까 비행기의 피로+관광의 피로로 잠만 잘옵니다. 날씨도 시원하고 호텔의 에어컨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그냥 자야죠. 쿨쿨~

신고
posted by 데굴대굴 2009.07.15 15:35

 저번에 썼던 2009/07/10 - 에어텔을 이용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기 1/2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마지막 날인 셋째날. 셋째날은 첫째날과는 완전 반대의 시간 구성을 갖습니다. 셋째날은 오전 오후의 사용은 가능하고 저녁은 사용하기 어려운 구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둘째날에 갔던 외도와 같이 매우 먼 곳을 가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어느 정도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비행기 탈 것을 고려하여 공항 부근의 놀이터를 계획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 좋으신 분들이거나 부지런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멀리 돌아다니실 수 있지만.. ^^; )

3일째 :

  • 오전 : 박물관 & 체크아웃

 역시 시간표는 널널하게 쉬고 오고 싶다는 의견이 강하게 들어간 시간표입니다. 박물관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주변에 가깝게 있는 곳을 하나 쯤 방문하겠다는 거였는데,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니 12시. 쉬러 간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 스케줄 변경은 이미 예상한 범위의 일 입니다.

  • 오후
    계획 : 코끼리랜드 - 민속촌 - 용두암 - 귀가(저녁 늦게)

 숙소도 없어졌고 점심도 대충 처리하였으니, 오후 스케줄대로 실행하려 했습니다. 오후의 계획은 공원들 돌아다니기! 그러나 이 계획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동 시간이 만만치 않고, 가장 뜨거운 시간에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뜨거운 태양과 싸워야 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반대로 인하여 긴급 변경.

  • 오후
    변경 : 섭지코지 - 올인하우스 - 허브동산 - 귀가

 작은 곳 어려 곳을 돌아다니느니, 한 곳으로 괜찮은 곳을 가자는 의견을 수렴하여 섭지코지로 갔습니다.

 섭지코지는 꽤 잘 되어 있는 공원(?)인데요. 섬 하나를 통채로 꾸민 듯한 사이즈로 대단히 넓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태양이 작렬하는 환경에서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네요. 너무 쉽게 뜨거워지기 좋은 환경이라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나무가 없어서 상당히 덥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주는 지점이 있으니 이런 지점을 찾아서 애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본 곳 중에서 인공적이면서 인공적인 냄새가 적어서 기분이 좋았던 곳으로 추천하고 싶군요. 나중에 신혼여행 같이 돈이 많은 환경에서 온다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숙소와 다양한 패키지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할 듯 싶더군요. (이용하고 싶지만, 저는 가난하다는거...)

 섭지코지 안에는 올인 하우스라는 곳이 있는데,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곳이라 합니다. (저는 올인을 안봤습니다) 올인 하우스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정말 아깝더군요. 하지만, 눈치 빠른 누군가가 올인 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사면 입장표를 준다는 내용을 입수. 잽싸게 아이스티를 사서 올인 하우스도 봤습니다.

 올인 하우스는 별로 볼만한게 없는데요. 뜨거워진 몸을 식히기에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섭지코지를 다 돌고나니 오후가 되었지만, 여전히 해가 높게 떠있더군요.


 남는 시간에 누군가의 희망을 담아 허브 동산에 갔습니다만....... 상상 속에 있던 보성 녹차밭과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잘 꾸며진 앞마당을 간 느낌? 어떻게 보면 작은 외도같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사뭇다른 그런 느낌이랄까요. 뭔가 실망감이 급습하더군요. 그래도 커플이라면 사진 찍기에는 괜찮다는걸 위안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나니 시간이 얼추 되는 것 같아 공항으로. 그리고는 면세점에서 아이쇼핑을 했습니다(몇 번을 말씀드리지만 가난!).

 9시 10분 비행기였는데, 도착하니 10시 15분. 집에 갈려고 대충 헤어지니 11시더군요. 토요일에 도착한 관계로 일부는 택시로... 늦은 시간에 도착한다는건 계획에 없던터라 경비가 조금 더 들어갔습니다.

 이거 의외로 피곤하던데요. 하루 더 묵었으면 체력 고갈로 ㄷㄷㄷ한 일주일을 맞았을지도...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