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데굴대굴 2011.09.09 18:40

결혼 후, 애를 낳기 전에 본 마지막 영화가 슈랙 포에버였습니다. 간만에 영화관에서 본 것인지 재미있더군요. 

이 영화의 대충의 스토리는 양계장에 있던 닭이 닭장이 싫고 마당에서 살고 싶어서 탈출을 시도하는데 마당에는 기존의 살고 있던 괴이한생명체들이점령 닭과 오리의 텃새로 살지 못하고 결국 숲으로 나오게 됩니다.

숲으로 나온 암탉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되고 우연히 죽도록사모하는오리의 오리알을 품고 부화를 합니다. 이 오리알이 깨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게 되고 오리새끼를 잘 키워서 그래나를먹어를 외치고는 엔딩을 맞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는 뭔가 어드밴처가 가미된 애들용 영화같지만 애들용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뭐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나를먹어라든가..

 영화관에서 볼 때 애들이 많아서 조금 방해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서 애들이 조금 시끄러웠지 중간 부분에서는 그리 시끄럽지 않더군요. 이 말은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몰입하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중간중간 눈에서 물이 콸콸콸 나오도록 되어 있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간만에 본 비CG전문 극장판 만화였기에 기분이 좋더군요. CG로 만들어진 만화는 깨끗하지만 역시 만화는 조금 따뜻한 느낌이 나야 좋거든요. (웹툰을 잘 안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영화가 다 좋은데 성우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이 정도 퀄리티를 가지고 노력해서 만들었는데 TV에 등장한 유명인을 사용한 성우 녹음은 미스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역활은 역시 전문 성우가 하는게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성우가 더 비싼가요?)

 언젠가 TV에서도 이 만화를 방송해주겠지요. 그때는 아기와 함께 본다면 좋겠는데 아기가 이해할 수 있을지... (몇년간 계속 방송해 줄 것 같으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려나요? 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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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10.07.09 10:01

간만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봤습니다. 슈렉 시리즈는 아무 생각이 없이 보러가서 즐기고 오면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영화를 본지 너무 오래됐다는 생각에 고른 영화인데 이 정도면 잘 고른거 같습니다.

슈렉 시리즈에서 사고를 치는건 대부분 주변 환경이었고 그 환경을 어떻게 하다보니 잘 풀어가는게 전통적인 슈렉 시리즈였는데, 이번에는 슈렉이 사고를 칩니다.

 전 시리즈까지 지나면서 행복해진 슈렉이 계속 반복되는 일상에 이것이 행복인지 지옥인지를 구분 못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슈렉이 자유를 꿈꿉니다. 그래서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을 어떻게든 처리하고 행복을 되찾을려는 중년숫컷오거 슈렉의 모험이 이번 이야기 입니다.

저는 3D로 봤는데, 3D가 아니여도 볼만할꺼 같습니다. 3D를 위해 처음부터 영화를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일반 2D 작업이 다 끝난 후 필요한 부분만 3D로 변경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같은 화면이라도 카메라를 잡는 구도를 조금 더 격하게(?)해줬다면 보다 3D를 잘 살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정도는 남더군요.

 이번 슈렉 포에버는 1편부터 다 보신 분들을 위한 특별판이라고 해야 할꺼 같더군요. 1편이나 2편에 등장했던 인물의 변화가 이번 이야기의 즐거움을 말해주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장화신은 고양이의 공격이 이번에는 조금 강력하게 나옵니다. -_-a (이건 보셔야 압니다. 이 부분 스크린샷이 있나 싶었는데 없더라구요...)

 크게 볼만한게 없다면 일단 고르세요. 크게 실망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PS. 스포일러 없이 쓸려니 이 정도 밖에 안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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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09.12.02 20:55

꽤 간만에 스트레이트로 봤습니다. 길지 않은 12화 완결을 가진 만화니까 부담없이 볼 수 있을꺼라 생각되네요.

 이 만화의 주인공은 부상으로 절망에 빠진 여자 발레리나입니다. 그리고 이 발레리나가 우연하게 라이드백이라는 오토바이에 팔을 붙인 듯한 탈 것(이 탈것은 '라이드백'이라고 부릅니다)에 우연히 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니까 뭔가 웃기거나 하는 일을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불행하게 이 만화는 진지한 만화입니다. 그리고 살짝 우울한 기미를 보이죠. (엔딩은 해피엔딩입니다)

 오토바이에 팔을 붙였으니 뭔가 메카닉스럽게 전투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불행하게 볼만한 전투는 없습니다. 주인공이 여자인데다가 전투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 그것도 예술을 하는 발레리나인걸요. 따라서 전투씬이라고 있는 것은 전투라기 보다는 춤춘다는 느낌의 움직임이라고 할까요? 물론, 이것이 전투인지 춤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

 이 만화는 상당히 진지한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나가는데 이 분위기에 취하면 계속 끝까지 보실 수 밖에 없을겁니다.

 이 만화를 보면서 생각난 만화가 있습니다. 전에 한번 봤던 "도서관 전쟁" 이라는 만화입니다. "도서관 전쟁"에서는 검열로 이미 망가진 세계에서 보여주는 밝은 이야기들이라면, 라이드백에서는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 과정에서 미디어와 행동을 조절하는 부분에서 미디어라는 공통점이 묘하게 생각나게 하더군요.

 뭐, 이렇게 이야기해도 보실 분은 보실 것이고 안보실 분은 안보실 것이니 적당히 알아서 보세요..

 아... 이 만화는 엔딩이 일품입니다. 들어보시면 놀래실 분들이 꽤 계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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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09.11.12 05:32

 다 보고 말았습니다. 늑대와 향신료는 행상인 로렌스와 보리의 풍작을 관장하는 늑대신 호로와 함께 여행하는 만화입니다. 물론, 최종 목적지는 호로의 고향으로 가는 것인데요. 1기는 호로의 도움을 받아 로렌스의 거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이고, 2기에서는 호로의 고향이야기 약간에 둘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보면 1기는 인물 소개 중심이고, 2기는 이제 막 시작하는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제 막 시작하는 메인 스토리이므로 2기 끝에 가서도 호로는 자신의 고향에 도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3기가 나와줘야 합니다. 거기에 2기 엔딩이 미묘하게 끝나므로 3기는 플수적으로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가 나와줘야 할 것 같군요.

 이 만화는 매우 재미있습니다. 상인이므로 거래가 나오고 이런 거래는 속고 속이면서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걸 바탕으로 이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명탐정 코난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중학교 수준의) 간단한 경제학만 아신다면 이 만화는 더더욱 재미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것들을 보면 상당히 고증(?)을 많이 하고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화폐의 단위와 환전, 그리고 지역에 따른 물건이나 배경의 변화 같은 부분들 입니다.

 한 편 당 20분 정도, 12편씩, 2기로 구성되어 있으니 총 24편. 모두 다 보면 8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체감상 느끼는 시간은 8시간이 아니라 3~4시간 정도로 느껴질 정도로 푹 빠져들어버리죠.

 이건 라이트 노벨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책은 시간 되시는 분이라면 한꺼번에 쭈욱~ 지르세요.

PS1. 사진이 하나도 없는건 저작권법이 무섭기 때문입니다. (라고 귀차느니즘을 무모화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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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굴대굴 2009.11.10 09:30

이 만화는 정말로 아무 생각 없이 특별한 소재여서 골라봤습니다. 마작이라는 소재가 만화로 만들 수 있을만한 주제인가?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이 만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만화의 스토리는 마작 집안에서 태어나 마작으로 풍비박살 난 집안에서 자란 사키가 집안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에 나가 언니를 만나 (마작을 통해) 이야기해야하는 고된 이야기 입니다.

만!!!!

사키가 아니라 사기입니다. 게임으로라도 우연히 마작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같은거 모으기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나 룰 다 지켜가며 연속으로 높은 점수를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죠.

하지만!!!!!

주인공은 패에게 선택 받은 아이입니다. -_-a 이 만화의 핵심은 리액션!! 패를 하나 집고 고를 때마다 바람이 불고 배경이 바뀌고 등등등의 리액션이 이 만화의 즐거움입니다. 눈에서 레이저쯤은 기본!입니다.

단순한 마작을 통한 성장 드라마는 재미 없으니 약간의 백합물 분위기를 내기는 합니다만 백합물로써는 좀 부족한 면이 다분히 보입니다. 백합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손잡기나 껴안기 같은 장면시 조금 발그래해지는 표정이 많기는 한데 결론은 백합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정과 백합의 중간이라고 해야하나요?

시간이 조금 널널하시고 성장 드라마류의 만화를 찾으신다면 사키 괜찮습니다. 마작의 룰을 몰라서 이 만화를 못 보실꺼 같다고요? 다~~~~~! 필요 없습니다. 주인공이 하는게 가장 높은 점수대에 있는겁니다. 인생역전 한 방인거죠.

PS. 이곳에 오는 분들 중에서 가장 먼저 접한 마작은 19금 마작부터 접하신 분들이 다수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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