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버 업그레이드나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관해서 슬슬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도입된 직후 거의 바로 재설치부터 진행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Windows 7부터 바뀐 백업에 대해서 이해 없이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MS-SQL을 제외한 모든 제품의 백업은 이제 모두 통합되어 내장된 윈도우 백업 프로그램을 통한 단일 방법으로 백업합니다. 기존의 백업 시에는 파일백업에 가까운 방법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VSS를 이용한 백업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VSS의 제한사항을 이해하지 않고는 백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비스타 이후부터 직접 설치해줘야 하는 윈도우 백업 기능
이 포스팅에서 뭔가 복잡한 말 말고, 현실적으로 백업을 하기위해 백업 마법사를 띄웠을 때 나오는 메뉴의 제한사항을 언급해볼까 합니다.
한번이라도 직접 사용해 보셨다면 윈도우 백업이 바뀐걸 알 수 있을텐데, 이번에 바뀐 내용은 생각보다 큽니다. 기존에 윈도우 백업을 많이 사용해보셨더라도 새로운 UI와 함께 새로운 위치 및 경고창을 보게되니
백업의 구성이나 시간은 윈도우에서 백업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크게 어려움 없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업을 저장할 위치를 묻는 화면을 만나면 꽤 많은 분들이 당황하시더군요.
그래서 백업시 저장하는 위치에 따른 시스템 변화를 알고 있어야 재설치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백업 마법사. 하지만 메뉴 중에 어느걸 해야할지 모르겠다.
1. 백업 전용 하드 디스크에 백업
이 옵션은 현 시스템을 전용 하드에 미러링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디스크의 바뀐 섹터를 전용 하드 디스크에 저장하는 것이죠. 전용 하드 디스크는 파티션 분할 같은 논리적인 분리가 아닌, 물리적으로 분리된 하드 디스크를 이야기 합니다. 따라서 이 백업을 사용하겠다면 RAID 카드에서 디스크를 쪼개서 쓰던가, 아니면 USB로 외장 하드를 붙이던가 해야합니다. 이 백업을 이용할 때의 필요 공간은 실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의 1.3배 정도 입니다.(현실에서는 2배를 넘기시는게 좋습니다)
현장에서 구성해야 한다면, 4T의 용량을 갖고 있다고 할 때, 1.5T 정도의 용량만 사용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따라서 백업 용량이 가장 큰 문제점 입니다. 장점으로 가장 빠른 백업 및 복구 방법을 제공합니다.
백업을 위해 디스크 1에 별도의 공간(노란색(?))을 할당한 모습
참고로 다수의 서버에 이 백업을 도입하시겠다면, 스토리지 서버를 별도로 구입하신 후 Microsoft System Center Data Protection Manager를 도입하시는 게 낫습니다. DPM을 사용하시는게 각 서버에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그리고 보다 더 최신 상태로 복원이 가능하거든요.
2. 볼륨에 백업
예전 버전에 사용하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업 방법입니다만, 예전과는 다르게 하나의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백업을 받을 공간에는 백업 파일을 둘 수 없다는 제한사항입니다. 이는 VSS의 제한사항입니다. 따라서 이를 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성요소는 OS의 설치 및 응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이외의 공간으로써 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파티션입니다. 현실적으로는 1T->700G 정도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C,D를 동시 백업하기 위해 외장하드디스크에 백업을 받음.
현장에서 구성해야 한다면, 4T의 용량을 3T를 운영으로, 1T를 백업을 위한 공간으로 쪼개면 됩니다. 가장 현실적인 백업이지만, 하드 디스크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에는 의외로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간단한 구성으로 디스크를 구성하는데 계획을 하지 않아 실수했다면 외장 디스크를 하나 더 붙이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3. 공유 네트워크 폴더에 백업
Windows 2003 이하 버전에서도 공유 폴더에 백업을 사용할 수는 있었으나 권장하는 백업 방법은 아니었지요. 이유는 네트워크 문제도 있고 백업이 도중에 실패하는 경우, 백업된 데이터 자체가 손상되기 때문인데요. 이 문제는 2008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2008 R2에서는 백업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백업된 데이터가 손상될 위험성이 조금은 적습니다. 또한 VSS의 특성인 완료되지 않았으면 롤백 시키는 기능이 충분히 강력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이유로 사용할 만 합니다. 그렇지만 이 백업이 좋은 이유는 별도의 서버에 공간만 있다면 바로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성해야 한다면, 서버끼리 백업을 교차시켜서 백업 시키는 방법을 사용해도 됩니다만, 이렇게 교차시키는 방법은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별도의 스토리지 서버를 구입하시고 그 서버에 백업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백업의 단점은 네트워크의 불안정할 때 속도가 매우 안나온다는 것과 한 곳으로 모으는 경우, 백업 시간 조절을 통해 네트워크 부하를 적절하게 관리하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C:를 백업할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네트워크로 백업할 수 밖에 없다.
여기까지가 Windows Server 2008 R2를 기준으로 한 백업의 바뀐 부분입니다. 기존의 백업 방식에 제한이 가해지면서 복잡하게 바뀌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처음부터 제공하지 않으니... 공부해야 할 사람은 공부 해야죠. -_-a
백업을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익스체인지, 액티브 디렉터리 등)이라면 미리 이런 정보를 알고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