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데굴대굴 2011.12.07 16:11

세상 살면서 할일이라는게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이거 조금 하면 저거 해달라고 하고 저거 조금 하면 저기있는거 해달라고 하고.. 이러다보면 한도 끝도 없이 일이 늘어납니다. 일이 많다고 불평을 했더니(?) 아는 분이 '무조건 적어라. 그리고 잊어라'라고 말을 전해주고는 떠나가셨습니다.

'적고 잊어라'라는 말은 간단합니다만 매우 힘듭니다. 어디에 어떻게 적을 것인가? 그리고 적기만 해서는 무슨 효과가 있는가?라는게 다시 문제로 되돌아오니까요. 초기에는 정말 무조건 적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머리는 맑아지더군요. 그런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일 자체를 잊는건 여전했습니다. 보다 체계화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플랭클린 플래너를 질렀고 두 달 열심히 사용하다가 공란이 많아지면서 결국 메모장으로 추락하고 1년만에 비싼 메모장은 생을 마쳤습니다. 1년에 플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는건 큰 비용이 아닙니다. 1년치 구입비용보다 높은 효능을 얻게 된다면 말이지요. 

그래서 플랭클린 플래너를 벗어나, 진짜로 '할일'을 적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할일을 위해 발견한 것이 Toodledo.com. 투들두라고들 많이 부르는데, 이 사이트는 매우 간단합니다. 할일을 적어두는데 사용합니다.

할일을 적는 사이트니까 당연히 가장 많이 쓰이는 버튼은 Add Task 입니다. Add Task 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Task에는 할일을 적고 언제까지(Due Date) 할지를 적고 반복(Repeat)일정이 있다면 반복을 설정합니다.

 만약 이 일이 생성일 기준의 반복(Repeat From:Due Date)인지, 일이 완성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반복(Repeat From:Completion Date)인지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중요도(-1~+3)를 입력해줍니다.

진짜로 삼겹살 파티를 할지 안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음

글로 쓰니 뭔가 입력할게 많네요. 할일을 입력하고 완료했으면 완료로 표시하기 위해 앞에 체크 박스에 체크만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회색으로 처리되고 자동으로 안보이게 됩니다. 밑의 캡처는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되어 있는 목록을 완료하기 위해 한번 해봤습니다.

할일 완료는 앞에 체크를....

여기까지는 정말로 쉽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가 아닌 다른 곳도 여러 곳 다녀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시 toodledo.com 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일을 한번 예제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크리스마스에 삼겹살 파티"를 한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맞춰서 준비할 일을 Task에 할일만 쭉 적습니다. 모든 할일을 적는겁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입력하니까 귀찮습니다. 그래서.... Add multiple tasks 를 사용해서 한 줄에 한개 씩 입력합니다.

여러 할일을 입력할 때에는 한 줄에 하나씩 입력하면 됩니다.

이렇게 입력을 하고 저장(Save)을 눌러주면 일은 끝납니다.

크리스마스에 삽겹살 파티를 하기 위한 일이 잘 등록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요? 

어이쿠.. 달력을 보니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서 설날에도 할일이 있네요. 역시 또 적습니다.

이번에는 설날을 전후해서 할일을 적습니다.

이렇게 작성하고 역시 저장을 누르고나니 아까 작업도 보이는게 모두 잘 들어간거 같습니다.

할일이 매우 많아보이지만 아무튼 잘 들어갔습니다.


자...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할일은 현재 15개가 생겼습니다. 이거 언제 해야할까요? 한번 마감일을 생각해봅시다.

  • 크리스마스에는 삼겹살 파티를   –>   이건 제목입니다. 타이틀이지요.
  • 지름 : 삼겹살 10근   –>   늦어도 24일 오전까지는 완료해야 하니까 23일에 마칩시다.
  • 지름 : 와인 1박스   –>   늦어도 24일 오전까지는 완료해야 하니까 23일에 마칩시다.
  • 지름 : 케익 싼거   –>   늦어도 24일 오전까지는 완료해야 하니까 23일에 마칩시다.
  • 파티에 올 사람들에게 연락하기   –>   최소 일주일 전에 연락해야 하니까 16일(23-7일)에 완료합니다.
  • 파티에 올 연락할 사람 목록 작성   –>   16일 이전인 15일에 목록을 완성해야 합니다.
  • 자금마련 아르바이트   –>   22일까지는 끝내야 24일에 편하게 놀 수 있을겁니다.
  • 새돈 교환   –>   28일에 합니다
  • 새뱃돈 주기   –>   1월 1일이겠지요
  • 큰집 방문   –>   역시 1월 1일이겠지요
  • 지름 : 떡국떡   –>   30,31일은 바쁘니까 28일에 지릅니다
  • 지름 : 국물용 고기 한근   –>   떡국떡을 지를 때 함께 지릅니다
  • 지름 : 이번에는 목살 두근   –>   떡국떡을 지를 때 함께 지릅니다
  • 한복 세탁 맡기기   –>   열흘 정도 걸리니까 넉넉하게 찾기 보름 전인 12일(27-15)에 맡깁니다
  • 세탁한 한복 찾기   –>   27일에 찾습니다. (29일은 일요일입니다)

마감일을 Due Date에 입력하고 잘 들어갔나 확인을 해봅시다.

마감일(Due Date)를 입력하면 빨리 해야 마감해야 할일부터 보여줍니다

어떻습니까? 내가 해야 할 일의 순서가 명확하게 정리됐지요? 이렇게 보니 구지 일을 빼먹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화면에 일이 많이 보이니까 뭔가 많은 일을 해서 힘들어 보입니다. 지칩니다. 그래서 일을 묶어서 분류할 수 있는 필터로 Folder를 이용해봅니다.

우리는 현재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삼겹살 파티를..'과 '무사히 설날 보내기'라는 프로젝트 입니다. 한번 묶어 봅시다. VIEW BY : Folder를 선택하고 Add Folder에 프로젝트 명을 입력합니다.

이렇게 프로젝트 명을 넣고 나면 이제 할일에서 Folder에 No Folder를 눌렀을 때, 방금 입력한 것이 나옵니다.

이렇게 다 입력을 하고나면 All Tasks 메뉴 밑에 내가 만든 프로젝트 명이 나오며, 이 프로젝트 명을 누르면 자동으로 분류가 되서 보입니다.

이렇게 입력을 다 하고 하니 뭔가 큰 일을 한거 같습니다. 많이 입력했으니 일이 많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시간도 부족하고요. 하지만, 이 정도 일은 많은게 아닙니다. 한번 확인해 볼까요? 등록된 할일이 얼마나 있는지 보려고 VIEW BY : Calendar 를 눌러봅니다. 그리고 브라우저의 좌측을 보면...

달력이 하나 뜹니다. 이 달력에는 내가 할 일이 몇 개인지 점으로 표시되어 있군요. 할일을 열심히 적었지만 할일을 해야하는 날짜가 다르므로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별로할일이 없어보입니다. 할 수 있을꺼 같아보입니다. 하루로 나눠서 두니 얼마 안되는 일로 보입니다. 그때그때 맞춰서 일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남는시간에는돈까스를튀겨서맥주와함께먹기에딱좋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은 역시 게으릅니다. 할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잊어버려요. 그래서 기술이 존재하는 겁니다. 

To be continued...

 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신고